대한운동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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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본회는 운동사의 학문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학술지를 발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스포츠건강의학 학술지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 학술지로 선정되어 전문학술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 학술지를 운동사의 학문성과 전문성(직역 및 업무범위)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운동학(kinesiology) 학술지"로 명칭을 개정하고 편집위원님들도 대거 보강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습니다.
우선 편집위원 위촉을 수락해 주시고 편집위원회에 참여해 주시게 된 편집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운동학 학술지 발간에 즈음하여 우리 학술지의 특성을 명확히 하기 하고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운동학의 기본개념과 운동학 학술지 편집노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번 춘계 운동학 학술대회 주제발표에서 운동학의 정체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드린 바 있었습니다만 참석치 못한 회원님들도 인식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춘계 학술대회에서 운동학(KINESIOLOGY)을 신체활동 내지 인간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the study of physical activity or human movement)이라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학 학술지는 이 같은 학문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엄연한 사실이지만 수학이 있고 수학교육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학교육과 같은 체육만 있고 수학과 같은 모학문이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범대학에서 체육교육(수학교육과 등과는 다른)과를 둠으로써 사범대학 밖에서 체육학의 위상과 정체가 애매해지고 체육학이 바로서지 못하였기 때문에 사회체육이니 생활체육 등을 분양하다가 80 가지가 넘는 대학의 학과가 발생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애당초 사범대학에 체육(학)과를 두고 밖에서 그 모체를 찾고 그런 학과를 설치하려들었다면 오늘날 이 같은 혼란 없이 전공자들의 전문성과 진로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졌을 것입니다.
과거 체육이 “신체의 교육이냐” 혹은 “신체활동을 통한 교육이냐” 라는 논쟁에서부터 세분화 또는 통합의 문제가 제기되고 그 해법으로 소통 내지는 통섭의 문제가 논의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논쟁은 정곡을 찌르지 못하고 문제의 본질을 피해감으로써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응용분야만 넓히고자 했지 전문성을 확립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배경을 충실하게 확보하는데 실패함으로써 학문적 천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사이 우리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고 연구를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응용분야 넓히기에만 열중해 온 것 아닌가 하고 반성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운동(신체활동 내지 인간의 움직임)에 대하여 본질적인 연구를 통하여 기본을 충실히 하고 연구방법 및 응용분야 등으로 연구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혹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체육학계의 또 다른 분파주의를 조장하고 체육학을 위축시키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이도 있지만 역으로 체육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하고 분파주의가 아니라 체육학을 살리고 체육의 정체를 분명히 하고자, 체육이 다루고자 하는 최상위 개념과 이에 관한 학문적 체계를 찾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움직임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과거 우리들은 내용의 변화 없이 무작정 체육의 응용분야(계열학과)를 넓혀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운동학의 내용을 충실히 하고 특성화의 방향과 응용분야들을 좀 정리를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춘계 학술대회에서 체육의 주요 대상은 운동이라 했으며 운동교육의 개념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체육=운동교육" 이라는 등식의 명제를 던진 것입니다. 문제는 "운동교육을 체육의 전부로 봐 주느냐 아니면 "체육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큰 논쟁이 예상됩니다.
결론이 어느 쪽으로 귀착 되든지 간에 이 문제의 향배에 따라 운동학의 개념과 범위가 좀 더 분명해지리라 봅니다. 이에 따라 운동사의 역할이나 업무범위도 더 넓어지든지 좁아지든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특성상 운동사들은 그들의 직역(職域)을 좁히려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데 뭉치려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운동교육으로서의 체육을 파악하고 (학교)체육을 한 응용분야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운동학이 정립된다면 운동교육이 성립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체육의 정체도 분명해지고 교육대상도 분명해지리라 봅니다. 아울러 운동학으로 기초가 다져진 전문인들이 운동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고 운동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분야로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운동학회는 운동사의 학문적 뒷받침을 하기 위한 학회라고 하시는 것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옳은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비판의 시각이 적지 않았듯이 여러 가지 분야의 모학문에서 따다 써 온 방법론적 측면에서 또는 몇몇 사람들의 독단으로 운동학의 범주가 결정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운동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지식들은 어떤 응용분야에 유익한 것인가 나아가 운동사들의 운동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딘가 등이 밝혀짐으로써 결정될 사항이 아니가 싶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풀리면서 체육학과의 관계도 분명해지고 늦게 태동한 운동학이지만 체육의 정체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운동학 학술지 게제 논문의 범주를 우리가 먼저 제한할 것이 아니라 투고자나 독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비판자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체육의 정체와 함께 운동학의 본질과 체육과의 관계를 밝혀가는 학술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주로 인간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행복추구,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운동의 종류와 동기, 수행과정, 훈련(지도)방법, 운동의 효과와 영향(신체적, 정신적, 사회문화적 효과 등), 그리고 운동사들의 진로와 취업에 관계된 운동프로그램의 구성, 체육스포츠보건의료정책 및 경영 관련 내용에 관한 연구물이 주를 이루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중에서도 상당기간 동안 협회의 구성원과 지금까지의 사업방향의 영향으로 아마도 운동의과학적 효과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일 것이나 회원들의 범위가 확장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도로 투고논문의 수도 많아지고 내용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사합니다.
[글]
옥정석(대한운동사협회장)
강상조(학술지편집위원장)
본회는 운동사의 학문성과 전문성 강화를 위하여 학술지를 발간하고자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이 스포츠건강의학 학술지가 한국학술진흥재단의 등재후보 학술지로 선정되어 전문학술지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이 학술지를 운동사의 학문성과 전문성(직역 및 업무범위) 개발에 도움을 주기 위하여 "운동학(kinesiology) 학술지"로 명칭을 개정하고 편집위원님들도 대거 보강하기 위한 준비를 서두르고 습니다.
우선 편집위원 위촉을 수락해 주시고 편집위원회에 참여해 주시게 된 편집위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운동학 학술지 발간에 즈음하여 우리 학술지의 특성을 명확히 하기 하고 만에 하나 있을 수 있는 혼돈을 최소화하기 위하여 운동학의 기본개념과 운동학 학술지 편집노선을 명확히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지난번 춘계 운동학 학술대회 주제발표에서 운동학의 정체에 관해 간단하게 소개드린 바 있었습니다만 참석치 못한 회원님들도 인식을 같이 했으면 합니다.
춘계 학술대회에서 운동학(KINESIOLOGY)을 신체활동 내지 인간의 움직임을 연구하는 학문(the study of physical activity or human movement)이라 정의한 바 있습니다.
그러므로 운동학 학술지는 이 같은 학문의 내용을 담을 수 있다고 봅니다.
엄연한 사실이지만 수학이 있고 수학교육이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수학교육과 같은 체육만 있고 수학과 같은 모학문이 없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범대학에서 체육교육(수학교육과 등과는 다른)과를 둠으로써 사범대학 밖에서 체육학의 위상과 정체가 애매해지고 체육학이 바로서지 못하였기 때문에 사회체육이니 생활체육 등을 분양하다가 80 가지가 넘는 대학의 학과가 발생하는 단초를 제공했다고 봅니다. 애당초 사범대학에 체육(학)과를 두고 밖에서 그 모체를 찾고 그런 학과를 설치하려들었다면 오늘날 이 같은 혼란 없이 전공자들의 전문성과 진로도 더욱 다양하고 활발해졌을 것입니다.
과거 체육이 “신체의 교육이냐” 혹은 “신체활동을 통한 교육이냐” 라는 논쟁에서부터 세분화 또는 통합의 문제가 제기되고 그 해법으로 소통 내지는 통섭의 문제가 논의되어 왔습니다. 그러나 이 같은 논쟁은 정곡을 찌르지 못하고 문제의 본질을 피해감으로써 해결의 실마리가 풀리지 않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응용분야만 넓히고자 했지 전문성을 확립하는데 필요한 이론적 지식과 배경을 충실하게 확보하는데 실패함으로써 학문적 천대를 받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 사이 우리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한 관심을 멀리하고 연구를 소홀히 한 점이 없지 않습니다. 응용분야 넓히기에만 열중해 온 것 아닌가 하고 반성하는 것입니다. 이제 우리가 다루고자 하는 운동(신체활동 내지 인간의 움직임)에 대하여 본질적인 연구를 통하여 기본을 충실히 하고 연구방법 및 응용분야 등으로 연구의 범위를 확장해 나가야 할 것입니다.
혹자는 이러한 움직임이 체육학계의 또 다른 분파주의를 조장하고 체육학을 위축시키게 될 것이라는 우려를 하는 이도 있지만 역으로 체육을 위축시키는 것이 아니라 풍성하게 하고 분파주의가 아니라 체육학을 살리고 체육의 정체를 분명히 하고자, 체육이 다루고자 하는 최상위 개념과 이에 관한 학문적 체계를 찾고자 하는 취지에서 진행되는 움직임임을 분명히 밝혀 둡니다.
과거 우리들은 내용의 변화 없이 무작정 체육의 응용분야(계열학과)를 넓혀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제 운동학의 내용을 충실히 하고 특성화의 방향과 응용분야들을 좀 정리를 해야 할 때가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춘계 학술대회에서 체육의 주요 대상은 운동이라 했으며 운동교육의 개념을 도입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체육=운동교육" 이라는 등식의 명제를 던진 것입니다. 문제는 "운동교육을 체육의 전부로 봐 주느냐 아니면 "체육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에 대한 큰 논쟁이 예상됩니다.
결론이 어느 쪽으로 귀착 되든지 간에 이 문제의 향배에 따라 운동학의 개념과 범위가 좀 더 분명해지리라 봅니다. 이에 따라 운동사의 역할이나 업무범위도 더 넓어지든지 좁아지든지 할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의 특성상 운동사들은 그들의 직역(職域)을 좁히려 들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데 뭉치려 할 것입니다. 나아가 운동교육으로서의 체육을 파악하고 (학교)체육을 한 응용분야로 인식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운동학이 정립된다면 운동교육이 성립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로 인하여 체육의 정체도 분명해지고 교육대상도 분명해지리라 봅니다. 아울러 운동학으로 기초가 다져진 전문인들이 운동학적 지식을 필요로 하고 운동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분야로 진출하게 될 것입니다.
여러 선생님들께서 운동학회는 운동사의 학문적 뒷받침을 하기 위한 학회라고 하시는 것은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하는 말씀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옳은 말씀이라 여겨집니다.
지금까지 비판의 시각이 적지 않았듯이 여러 가지 분야의 모학문에서 따다 써 온 방법론적 측면에서 또는 몇몇 사람들의 독단으로 운동학의 범주가 결정되어서는 아니 되겠습니다. 운동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이루어지고 어떤 효과가 있으며 이러한 지식들은 어떤 응용분야에 유익한 것인가 나아가 운동사들의 운동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곳은 어딘가 등이 밝혀짐으로써 결정될 사항이 아니가 싶습니다. 이런 문제들이 풀리면서 체육학과의 관계도 분명해지고 늦게 태동한 운동학이지만 체육의 정체를 분명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을 기대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운동학 학술지 게제 논문의 범주를 우리가 먼저 제한할 것이 아니라 투고자나 독자의 생각을 공유하고 비판자들의 의견을 수용하면서 체육의 정체와 함께 운동학의 본질과 체육과의 관계를 밝혀가는 학술지로 거듭날 것입니다.
하지만 당분간 주로 인간을 대상으로 건강증진과 행복추구, 삶의 질과 생산성 향상을 목표로 운동의 종류와 동기, 수행과정, 훈련(지도)방법, 운동의 효과와 영향(신체적, 정신적, 사회문화적 효과 등), 그리고 운동사들의 진로와 취업에 관계된 운동프로그램의 구성, 체육스포츠보건의료정책 및 경영 관련 내용에 관한 연구물이 주를 이루지 않겠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 중에서도 상당기간 동안 협회의 구성원과 지금까지의 사업방향의 영향으로 아마도 운동의과학적 효과에 대한 연구가 대부분일 것이나 회원들의 범위가 확장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급속도로 투고논문의 수도 많아지고 내용도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감사합니다.
[글]
옥정석(대한운동사협회장)
강상조(학술지편집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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