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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운동사 자격인정 하라!
2010년 9월 10일 금요일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보건복지부 “운동사 자격인정” 대토론회>가 운동전문가 및 관련대학 교수, 학생 350명이 참가자가 모인 가운데 열렸다.
이날 토론회는“건강관리서비스의 내용과 운동사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대한운동사협회와 국회문화체육관광포럼의 공동주최하고 운동사법제화위원회와 전국운동사관련학과교수협의회가 주관하였다.
박종성 대한운동사협회 이사장(명지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개회식에서 옥정석 회장(단국대 교수)은 인사말을 통해 바쁘신 일정에도 축사를 위해 직접 참석해 주신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께 경의와 감사의 뜻을 표하였다. 또한 옥회장은 건강관리서비스법에서 운동이 서비스의 핵심적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서비스요원에 운동전문가(이하, 운동사)를 제외시킨 것에 대해 체육계가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하여 이 문제의 해결방안을 찾아 체육계의 총의로써 관계기관에 청원하고자 한다고 하였다.
이재선 국회보건복지위원장은 축사에서 운동의 중요성은 누구보다도 더 잘 알고 있다고 하면서 운동사 자격인정에 대한 의견을 충분히 검토하고 최대한 법안에 반영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고 하였다.
이외에도 직접 참석하지 못하였으나 박용성 대한체육회장, 윤석용 대한장애인체육회장, 이강두 국민생활체육회장, 김종완 국민체육진흥공단이사장 직무대행 등의 서면축사가 있었고 김승철 한국체육학회장의 격려사(박종진 한국운동역학회장 대독)와 강상조 대한운동학회장의 격려사가 있었다.
첫번째 발제자로 나선 길재호 교수(경희대, 운동사법제화 위원장)는 체육지도자들이 모든 국민의 운동교육을 담당하게 하는 것은 국민의 건강권과 행복추구권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므로 국민건강증진법을 개정해서라도 운동사 등의 체육지도자가 건강관리서비스의 운동업무를 담당해야 한다고 주창하였다.
이어 정덕조 교수(서원대, 운동사법제화위원회 교육간사)는 유능한 운동사 양성을 위해서 운동사 특성화 대학의 교과과정(안) 및 실험실습 기자재 설치기준(안)을 제안하였다.
이어서 제세영 교수(서울시립대, 운동사법제화위원회 학술간사)는 운동이 질병예방에 미치는 효과에 대하여 다양한 연구결과와 증례를 소개를 하면서 근거중심에 입각한 운동의학적 지식을 토대로 운동사들이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선에 당당히 나서야 한다고 역설하였다.
주제발표에 이어 지정토론에서는 김기진 교수(계명대, 운교협 회장)가 체육지도자의 직역중재방안에 대해 토론하였다. 김기진 교수는 운동을 통한 건강관리 전문인의 육성을 위하여 체계적 추진을 위한 체육지도자의 직역분담은 체육교사(교육과학기술부), 스포츠지도사(문화체육관광부), 운동사(보건복지부)의 체계가 좋겠다고 하였다.
김병로 교수(창원대, 운교협 학술부회장)는 운동사 특성화 대학의 조건 및 발전방향에 대하여 토론 하면서 운동사도 어느 정도의 운동실기 능력을 가지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이어서 5명의 토론자가 고혈압(이상기, 충남대), 당뇨(이종산, 대구대), 비만(신윤아, 단국대), 퇴행성 관절염(박기덕, 남서울대), 심혈관질환(이한준, 울산대)의 운동효과 및 임상운동관리 지침에 대해 토론하였다.
종합토론은 옥정석 교수(대한운동사협회장, 단국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다. 좌장은 국민건강증진사업과 건강관리서비스의 활성화를 위해서 부처별 체육지도자의 직역조정이 필요하다고 하면서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을 통한 운동사자격인정 및 이를 뒷받침 할 대학의 교육과정 등의 문제에 국한하여 집중 토론해 줄 것을 당부하였다.
김현수 교수(서울과학기술대)는 운동사라는 일반적인 명칭도 좋지만, 우리 정부가 행정적으로 일본의 예를 많이 참고하는 경향이 있다고 하며, 일본의 운동전문가 명칭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겠다고 하였다. 이에 대하여 좌장은 일본의 경우가 예가 될 수 있으나 그곳에서도 문부성과 후생성 두 부처 사이에 업무협조가 미흡한 점이 있다고 하면서 우리의 경우 미국이나 유럽 선진국의 운동전문가 활용 상황을 참조하는 것이 미래지향적일 될 것이라 하였다.
강희성 교수(전북대)는 건강군과 건강주의군, 질환군의 확연한 구분이 어렵다고 하면서 체육지도자가 전체 국민을 대상으로 운동을 지도하면 된다고 하면서 새로운 자격을 만들 필요가 있겠느냐고 이의를 제기하면서 건강관리서비스요원으로서 체육지도자를 인정하여야 한다고 하였다. 이에 김기진 교수가 토론한 내용의 토대대로 체육교사(교육과학기술부), 스포츠지도사(문화체육관광부), 운동사(보건복지부)의 직역분담 체계를 형성하면 별 문제 없이 체육지도자의 위상을 세워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다.
운동사 교과과정 및 자격시험 등에 관하여 김병로 교수(창원대)는 교과과정에서 실기과목의 중요성을 언급하면서 운동사 자격시험에서 이를 고려하자고 하였다. 또한 김의환 교수(용인대, 대한무도학회 부회장)는 운동사 응시자격이 특정 전공에 치우치지 않도록 무도학 관련 전공자들도 같이 동참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면 좋겠다고 하였다. 이에 좌장은 정덕조 교수의 발제 내용과 자료에 제시된 바와 같이 전공 선택과목의 학점이 25학점 정도 여분이 남아 있다고 하면서 이를 활용하여 스포츠운동 관련 교과목을 배정할 수도 있으므로 운동사 교과과정 이수요건에서 이를 규정하는 방안이 있을 수 있다고 하였다. 또한 운동사 응시자격에서 특정 전공에 치우친다기 보다 “주어진 교과과정의 이수여부”가 주요하다고 하였다. 그리고 이런 문제들의 논의를 위해 추후 교과과정 특별위원회(TF)를 구성하여 심도 있게 검토해 나가야 할 것이라 하였다.
김동희 교수(전남대)는 체육계의 최대 현안을 다루는 만큼 본 토론회의 주최는 대한운동사협회가 하는 것도 물론 좋지만, 더 큰 힘을 싣기 위하여 체육계의 핵심 기관인 대한체육회 등이 주최하여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이종삼 교수(대구대)도 같은 맥락에서 운동사 응시자격의 학과 명칭도 운동학과 보다 전통적인 체육학과를 우선시해야 할 것이라고 하였다. 또한 현재 전국운동사관련학과교수협의회가 실질적으로 많은 일들을 준비하고 주관하고 있지만 여기에 더 큰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전국적인 체육학과장 모임 또는 체육대학장 모임 등 관련대학의 참여범위를 더욱 확대해 가는 것이 좋겠다고 하였다. 좌장도 대한체육회 등이 나서주면 얼마나 좋겠냐고 하면서 이번 토론회에 대한체육회장 등이 관심을 보여주었기 때문에 앞으로도 큰 힘이 될 것이라 하였다. 그리고 탄원서를 체육/운동 관련 기관 및 단체의 공동 명의로 제출하고자 하는 것도 체육계 현안을 해결하는데 더 큰 힘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 하였다.
좌장은 여러 가지 의견을 개진해 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리며, 이러한 관심이 결국 대승적 차원에서 우리의 요구가 관철될 수 있는 힘이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였다. 이어서 좌장은 유인물로 배포한 “보건·의료 분야 운동전문가 자격제도를 신설하라”는 내용의 성명서에 대하여 설명하였다. 그리고 일부 내용을 수정하기로 의결하면서 토론회에서 채택한 성명서의 내용을 가지고 체육/운동 관련 기관 및 단체의 협의를 통하여 관계기관에 탄원서를 제출코자 한다고 하면서 모든 참석자들로 하여금 큰 박수로 찬성, 동의해 달라고 요청하자 모든 참가자들은 우뢰와 같은 박수로 동의의 뜻을 표하였다.
[기록]
대한운동사협회 사무총장 안근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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