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운동사협회

전북 국내 첫 체육회·생활체육협의회·장애인체육회 통합

　전북이 전국시도중 처음으로 체육단체 통합을 발표해 도내 체육단체 통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전북은 16일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이하 생체협), 장애인체육회 등 도내 3대 체육단체를 통합하기 위해 오는 6월까지 사무처를 우선 통합키로 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문화관광부의 통합 추진 계획을 놓고 저울질을 하던 강원을 비롯 전국 16개 시·도는 전북이 통합의 물꼬를 터주면서 앞다퉈 체육단체 통합을 추진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도의 입장에서는 아직 결정된 것이 없고 다른 시·도의 추이를 지켜 보면서 맞춰 나가겠다”며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그러나 “하지만 전북의 이같은 입장은 그동안 3개 체육단체 통합을 추진하고 있었던 강원도에도 힘을 주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밝혔다.

　도내 체육계에서도 강원도의 체육단체 통합 작업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내 사무처 관계자들은 “이미 도내에서는 일부 시·군에서 체육단체 통합이 이루어 지고 있는 가운데 도단위 통합이 시작돼 도의 통합 작업이 한결 쉬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기에 현재 도장애인체육회가 예산절감을 위해 사무처 통합을 원칙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점, 도생체협의 현 회장 임기가 내년 2월까지라는 점 등도 통합의 긍정적 요소로 꼽았다.

　하지만 현재 도는 통합 추진을 결코 서두르지는 않겠다는 입장이어서 시기는 늦어질수도 있다.

　도생체협이나 장애인체육단체들의 입장 등을 충분히 수렴해 자칫 통합과정에서 발생할수 있는 불협화음을 최소화 하겠다는 방침이다.

　도내의 경우 체육회와 생활체육협의회 통합 현황을 보면 홍천군이 완전 통합이 이뤄졌으며 6개 군은 사무국만 통합돼 있다.

　또 전국적으로는 회장 겸직 시·군이 10곳, 사무국장 겸직 시·군은 16곳이다.

강원일보 박종홍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