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운동사협회

<<<운동사 자격제도 관련 법제 토론회 개최 안내>>>

안녕하십니까?

최근 청년 실업문제가 사회적 물의를 빚고 있는 것처럼, 체육 관련 학과 졸업생들의 진로 또한 눈앞이 캄캄할 정도로 막혀 있어 답답한 심정 금할 길 없습니다.

운동은 체력관리나 질병의 예방 또는 증상의 개선, 노화 및 신체손상의 방지 혹은 재활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하여 건강관리 분야에서 널리 권장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운동의 효과와 독성에 비추어 이를 바로 쓸 수 있게 하는 전문가의 정체나 양성제도, 배치규정이 구체화 되어 있지 못한 실정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을 전문으로 하는 집단의 요구에도 일관성이 없습니다. 목소리도 작습니다.

동 전문가의 자격제도를 정비해야 하는 정부부서에서도 편견과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국의 경우, 최근 관련 법 개정과정을 살펴 볼 때 운동전문가의 역할을 체육인에게 맡기지 않으려는 의도가 감지되고 있는가 하면, 문화관광부 체육국에서는 “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이 체육분야의 업무가 아니라고 하여 방치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건강증진 관련 법(보건복지부)에는 “보건소가 국민건강증진사업을 하려면 체력측정실과 운동지도인력을 두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운동지도인력의 정체와 임무를 밝히고 있지 않을 뿐만 아니라 운동전문가 양성제도 및 국가고시에 관한 사항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과거 그 역할을 1급 생활체육지도자 및 체육학(운동처방) 석사학위자 등이 수행하게 적시돼 있던 규정도 삭제되었습니다.

더욱이 “2009년부터 보건교육사 제도(국가고시 포함)를 시행하며, 보건교육의 내용에 건강증진을 위한 체육활동을 포함시킴”으로써 마치 보건교육사가 운동전문가 역할을 하게 될 것 같은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이 문제와 관련된 체육진흥 관련 법(문화관광부) 상에도 문제가 많은 것 같습니다.

1급 생활체육지도자(운동처방 부문)의 경우 석사학위자 이상으로서 자격연수를 받아야 시험에 응시할 수 있어, 제대로 된 자격증 하나 당장 급한 우리 대학생들이 접근 할 수 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잘 아시다시피 2, 3급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증(스포츠지도 중심)과의 연계성도 부족 합니다.

그리하여 건강관리 분야에서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운동”을 전문으로 하려는 많은 학생들이 각종 민간자격증 취득을 위해 이리저리 내 몰리고 있습니다.

이 글 올리는 본인 또한 그러한 민간 자격제도라도 제대로 만들어 놓으려 애쓰고 있는 사람 중 한 사람이지만 여러 가지 힘든 상황에 봉착할 때마다 한심한 생각이 듭니다.

경기지도자 자격제도 또한 2,3급 생활체육지도자 자격제도 수준을 벋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체육지도자 자격을 취득하더라도 어디에 이들이 고용되어야 하고 어디서 이들이 일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은 지난 문민정부 시절 모두 삭제되었습니다.

자격발급 후, 유자격에 대한 관리체제도 마련돼 있지 못합니다. 이로써 체육전문가가 설 땅이 없어지는 한편, 운동처방이나 지도를 아무나 해도 되는 것처럼 되어 가고 있습니다.

대학의 교육과정은 목표를 상실하고 일관성이 결여된 교육내용을 가지게 됨으로써 교육평가에 대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사료 됩니다.

설상가상으로 많은 대학(체육과학연구원 포함)에서, 이미 각 대학에서 유사한 내용을 대학의 교육과정에서 다루었음에도 불구하고, “생활체육지도자 연수과정” 등을 개설하고 아울러 이를 동 자격시험의 응시조건으로 의무화하여 재교육을 실시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한다면 외람된 말씀이 될까요?

자격연수 과정의 존재를 문제 삼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자격시험의 응시조건으로 하는 강제규정에 문제가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동 분야의 대학의 교육기능과 역할을 위축시키고 책임소재를 흐리게 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대학을 졸업하면 그 분야의 전문가 자격시험을 누구나 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유자격자의 취업에 관한 규정도 법적으로 구체화되어야 할 것입니다.

최근 지방대학의 지원자 감소로 인근 고등학교로 학생유치 활동을 나가는 대학이 늘어가고 있습니다. 폐과의 위기에 처해 있는 대학도 있다고 합니다.

경쟁적으로 학생유치를 나서는 것보다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와 뚜렷한 목표와 분명한 내용을 가지고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 먼저인 것 같습니다.

차제에 우리가 처한 입장과 현실을 분명히 진단하는 한편, 봉착된 문제들을 해결하는 방안을 찾고자 아래와 같은 토론회 모임을 갖고자 하오니 부디 많은 분들이 참석하시어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2004. 6.

제5회 운동사대회, 2004 스포츠건강과학 공동학술대회 “토론회”
좌장, 단국대학교 체육대학 교수 옥정석 올림


<<<<< 아 래>>>>>

1. 일시 : 2004. 7. 3(토). 17:00
2. 장소 : 단국대학교(천안) 생명자원과학대학 국제회의장
3. 주제 : 운동사 관련 제도의 문제진단 및 개선방안

* 개인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하시는 선생님들께서는 아래 이 메일로 고견 주시면 토론회에 반영하겠습니다.

* E-mail : kacep2005@hanmail.net